[국내]軍, 레이더에 안잡히는 ‘골판지 드론’ 100여대 내년초 도입

관리자
2024-12-18


軍, 레이더에 안잡히는 ‘골판지 드론’ 100여대 내년초 도입


동아일보 2024. 12. 03


△ 우크라이나군에 지원된 호주 SYPAQ사의 골판지 드론 '코보(Corvo)'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군 당국은 현재 소형 골판지 드론 도입과 관련한 막바지 입찰을 진행 중이다. 도입될 드론은 국산으로 연말 무렵 납품 계약을 진행해 내년 초 100여 대를 초도 납품받은 뒤 상반기 중 드론작전사령부에 실전 배치할 방침이다. 군은 우선 정찰용 골판지 드론을 운용한 뒤 작전 효용성 등을 평가해 추후 자폭 골판지 드론 도입 및 개발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도 우크라이나의 골판지 드론 운용 사례를 심층 분석한 뒤 드론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운용이 가능하고 북한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아 은밀한 침투가 가능한 점, 전시에 비교적 간단히 조립해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 방산업체들도 동력원으로 소형 전기모터를 장착하고 전체 무게는 2.5kg 안팎에 불과한 초경량 골판지 드론을 개발해 놓은 상태다. 이들 드론은 유사시 일부 부품 등만 개조하면 폭탄을 탑재한 자폭용으로 쓸 수 있다고 한다.


북한이 최근 골판지 드론으로 정밀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대남 협박에 나서는 등 드론을 활용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점도 골판지 드론 도입이 시급한 이유로 거론된다. 


우리 군이 내년 초부터 납품받을 골판지 드론은 호주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드론과 비슷한 대당 500만 원 안팎의 저가로 전폭 2m, 길이 1.5m의 소형이다. 군은 우선 북한 전방 지역 군사기지 등을 밀착 감시할 수 있는 정찰용 드론 100여 대를 초도 납품받아 실전 배치한 뒤 추후 그 수량을 대폭 늘려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판지 드론은 골판지의 특성상 레이더에 반사되는 신호가 거의 없어 탐지가 매우 어렵다. 이런 성능으로 전장의 실전용 소형 스텔스기로 불리는 만큼 유사시 이를 적진에 은밀히 침투시켜 내부 군사 정보나 표적 정보를 수집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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